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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박싱 포스팅을 통해 SEE.SENSE ICON+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봤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실제 라이딩 테스트 결과를 통해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언박싱 내용을 담고 있는 1부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2016/05/04 - SEE.SENSE ICON+ : 스마트 후미등이란 바로 이런것! ( Part 1)



SEE.SENSE 社의 스마트 자전거 후미등, 아이콘 플러스 ICON+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내장 센서를 통해 주변 상황에 유기적으로 반응하는것을 특징으로하는 진정한 의미에서 스마트 후미등이라 할 수 있는 첫번째 제품이다. 1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찾아보기 귀찮은분들을 위해 기본적인 스펙을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다.



ICON+ 기술 사양

제품 무게

본체

마운트 포함

47g

61g

높이 x 넓이 x 두께

65mm x 50mm x 39mm

LED

125 Lumen 밝기의 CREED LED x 2ea

180도의 광범위한 시야각

무선 통신 규격

블루투스 스마트 (Bluetooth® Smart)

방수 등급

IP67 방수, 방진 제공

구성품 특징

자외선에 강한 실리콘 스트랩 제공

별도의 공구 없이 장착 가능한 마운트 제공

에어로 싯포스트용 마운트 별매

배터리

최대 밝기에서 15시간 이상 지속

충전방식

USB


- 스마트폰을 통한 기능 조작 
- 스마트폰을 통한 펌웨어 업데이트 
- 주변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센서 내장 
- 도난 경보 기능 
- 충돌 후 경보 기능 
- 주간에도 사용 가능한 광량 제공 (125 루멘 x 2ea) 
- 2개의 LED를 통한 광범위한 시야각 
- 15시간의 러닝 타임 - IP67 등급의 방수 기능


 

테스트에 사용된 SEE.SENSE ICON+는 에어로 싯포스트용 마운트를 이용해 장착되었고, LG G3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시켜 사용했다. 속도계는 Ipbike를 이용했고 각종 센서는 모두 블루투스 LE로 연결되었다. 여기에 심박계 역시 미오 퓨즈(2016/03/31 - 손목에 차는 자전거 심박계 - Mio FUSE 미오 퓨즈)를 블루투스로 연결했는데 모든 기기가 정상적으로 페어링되고 작동했다. 우선적으로 채널이 꼬이는 현상은 없는 셈이다. 


매주 달리는 죽성 코스를 기준으로 1회 라이딩때마다 최소 50km 이상 거리를 주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 올해도 힘내고 있는 필자의 애마. 타이어를 23C에서 25C로 교체한 뒤로 승차감이 더 나아졌다.




ICON+는 기본적으로 자전거 후방에 장착하는 후미등(전조등 제품도 판매함)이지만 기능적으로는 일반적인 제품들과 전혀 다른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스마트 Smart 라는 단어를 단지 장식처럼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는 얘기다. 









* Smart connect 스마트한 연결 기능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스마트 Blutooth smart 규격으로 연결된다. 여기서 블루투스 스마트라고 하는것은 다른 단어로 블루투스 LE(Low Energy)라고도 표기하는데 최신 규격 중 하나로 ANT+급의 저전력을 자랑한다. 같은 블루투스 연결이라도 스마트 규격을 지원하는 기기가 필요하며 일반적인 블루투스 제품들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지속된다. 

이렇게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무엇을 하냐고? 일단 계속해서 개선되는 펌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이는 추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한 기기의 조작을 스마트폰을 통해 할 수 있다. 플래쉬를 끄거나 켜고, 플래쉬 패턴을 바꾸고 도난 모드를 작동시키거나 충돌 모드를 작동시킬 수 있다. 


▲ 초기와는 다르게 현재는 텍스트 위주의 UI로 변경되었다. 배터리 잔량 확인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


▲ 전용 앱의 기본적인 작동 영상. 후미등 ON/OFF, 패턴 변경, 밝기 변경





* Smart Sensor 스마트한 센서 탑재

연결해서 무선으로 작동시키는 기능만으로 스마트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미 가민 Garmin 신형 제품과 본트레거의 RT 시리즈를 조합하면 가능한 기능이기도 하고.. 당연히 그 이상의 기능이 존재한다. ICON+에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이 센서들이 하는 일은 아래와 같다. 

▲ OFF 상태의 기기. 각종 센서가 내장된 기기답게 일단 작동을 시작한 뒤로는 3분간 멈춰 있으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물론 가운데 버튼을 이용해 수동으로 작동 시킬 수도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는 단순히 ON/OFF 뿐만 아니라 패턴도 바꿀수 있다.




▲ 가장 중요한 센서 기능은 주변 환경에 따라 반응하는 후미등이다. 차량이 가까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빠르게 발광해 자전거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자전거가 정차할려고 속도를 줄여도 빠르게 발광해 주위에 어필한다. 어두운 터널에 진입하거나 주위에 밝은 헤드라이트 또는 도로등이 있다면 불빛의 강약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이쯤은 되어야 스마트하다는 단어를 거리낌없이 쓸 수 있는게 아닐까?




▲ 다만 주의할 것은 문라이트 같은 제품은 비록 1개 LED의 밝기는 그저 그렇더라도 LED를 다수 배치해 광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에 비해 이 제품은 비록 1개의 밝기는 굉장히 밝더라도 단지 2개의 LED만이 장착되어 있는만큼 주간은 몰라도 야간에 체감되는 밝기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다. 주간에는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보일만큼 밝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125 루멘 LED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다. 




▲ 야간에 풀 파워 가동했다가는 욕먹기 딱 좋을듯 하다. 약하게 조절하고 다녀도 센서가 알아서 밝기를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맞춰주니 불안해할 것 없다. 그야말로 스마트한 기능! 참고로 위 이미지에서 보이듯이 좌우로도 라이트 패턴이 퍼지기 때문에 측면에서도 인식 가능하다.



* 제조사인 SEESENSE 에서는 밝기와 관련해서 '도로의 여러 조명 환경과 접근중인 차량의 라이트보다 더 밝은 유일한 후미등'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약간의 과장은 섞여있겠지만 어느정도 수긍은 가는 표현이다. 




SEESENSE ICON+는 다양한 발광(Flash) 모드를 지원하는데 2개의 LED가 동시에 깜빡이는 일반적인 후미등 모드에서부터 2개의 LED가 번갈아 불규칙하게 깜빡이는 플래쉬 모드, 지속광 모드, 한쪽은 지속광, 한쪽은 플래쉬 모드 같은 복합 모드 등등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모두 지원한다. 


실제로는 더 많은 조합이 있는것처럼 느껴지는데 센서에 의해 주변 환경에 따라 깜빡임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눈에 들어오지 않을수가 없다.







 

도난 방지 모드 Theft Detection ?


ICON+에는 도난 방지 모드가 내장되어 있다. 해당 기능을 작동시키면 라이트가 꺼지면서 대기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누군가가 자전거를 움직이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연결된 스마트폰에서 알람을 울린다. 움직임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져도 알람이 울린다. 


근본적인 도난 방지책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까페나 편의점에 들어갈때 든든한건 사실이다. 센서 민감도는 자전거가 좌우로 1회 흔들리면 곧장 반응하는 정도인데 특정 움직임에 반응한다고하니 꼭 그런건 아닌듯 하다. 특정 패턴이 있는 모양. 


아마 이런 기능을 바라는 유저들 꽤나 많을 것이다.



▲ 도난 방지 모드 작동 영상 Theft Detection



충돌 감지 모드 Crash Alert ?


ICON+의 도난 방지 모드와 마찬가지로 자전거가 넘어지거나 충격이 가해져서 센서가 흔들리면 지정해놓은 번호로 문자를 발송한다. 문자 내용에는 "나에게 충돌 사고가 발생했어요. 좌표는 xxxx.xxx , yyyy.yyyy 입니다." 이다. 위치까지 GPS 좌표로 알려주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다. 문제는 이 모든게 영어로 간다는거.. 


역시나 특정 움직임 패턴을 인식하기 때문에 손으로 흔들어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 낮은 방지턱에도 작동하지 않도록 수정되었는데 점차 정확도를 올려갈 듯 하다.


 





▲ 기본 패턴. LED가 하나만 작동된다. 지속 모드 및 플래쉬(깜빡임) 모드가 있다. 이 상태에서 한쪽만 깜빡이는 모드도 있다.



▲ LED 2개가 모두 작동되는 모드. 역시나 지속 모드 및 깜빡임 모드가 있는데 깜빡임 모드는 동시에 켜진다기 보다는 좀 불규칙하게 서로 엇갈리며 깜빡이는 패턴.


▲ 촬영 당시의 날씨는 매우 화창함이었다. 고글 없이는 눈을 띄기 힘들정도의 햇빛이었음에도 불빛의 반짝임이 인지된다.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불빛은 조명 조절로 인해 더 어둡게 보임을 감안해야 한다.


▲ 처음에는 실리콘 스트랩을 너무 길게 잡아서 조금 흘러내렸다. 2번째 칸으로 바꿔 장착하니 단단하게 고정되었다. 2가지 길이의 스트랩이 제공되니 특별히 넓은 에어로 형상의 TT 자전거용 싯포스트만 아니라면 장착에 문제가 없을듯 하다.


▲ 본체와 분리가 되는 마운트 시스템은 하나의 제품으로 원통형 싯포스트와 에어로 싯포스트 모두 장착 가능한 편리한 시스템이다. 



▲ 촬영 당시 햇빛이 강한 주간이었는지라 카메라에서 노출이 고정되서 상대적으로 후미등의 밝기가 낮게 표시됨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실제로 플래쉬 모드 상태에서는 밝은 낮임에도 굉장히 눈에 잘들어오는 반짝임을 보여준다.







+ 주간에도 눈에 띄는 밝기와 플래쉬 패턴. 야간 역시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 주변 상황에 반응하는 라이트의 밝기와 패턴 변화는 좀 더 안전하게 해준다.

+ IP67 등급의 방수 능력은 날씨 변화에도 라이더를 느긋하게 만들어준다.

+ 스마트폰을 통한 편리한 관리 능력. 

+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추가 가능성

+ 도난 방지 기능, 충돌 알림 기능 같은 부가 기능은 꽤나 쓸만하고 잘 작동한다.

+ 15시간의 런타임은 장거리 라이딩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 에어로 싯포스트에도 대응하는 마운트(다만 별매품이라 추가 비용이 든다.)

+ 자동 ON/OFF 기능은 굉장히 편리하다. 멈추면 꺼지고, 다시 달리면 자동으로 켜진다.




- 펌업이 자주 되고있지만 아직까지 앱의 안전성이 완전하지 않다. 연결이 잘안되거나 약간의 버그가 존재한다.

- 앱에서 지속 상태인지, 플래쉬 패턴인지 같은 현재 후미등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없다. (밝기만 확인 가능)  

(▲ 해당 단점은 2016년 5월 30일 기준으로 새로운 앱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었다. )

- 스마트폰 연동을 지원하는 대신 가민 Garmin과의 연동이 되지 않는다.



* 가민 Garmin Edge 과의 연동에 대해서 떠도는 루머가 있는데 이미 기기 자체의 칩셋에는 ANT+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가민 엣지 최신 기기와 연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 아직까지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추세로 봐서는 조만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아직 확실치는 않기 때문에 일단 단점 항목에 포함시켰으니 참고 바란다.






뒤에서 차량이 가까이 접근하면 격렬하게 반짝이고, 터널이나 현재보다 급격하게 어두운 곳으로 접어들면 자동으로 밝기가 조절된다. 스벅에 커피 한잔 하러 들어갈때 도난 방지 모드만 켜놓으면 시야에 두지 않더라도 누군가 내 자전거를 건드리면 알람이 울린다. 라이딩때 실수로 낙차하면 정해진 이에게 문자가 날아간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작동시킬수 있고, 꼭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자전거를 멈추고 3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진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면 켜진다. 밝기 조절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가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들 덕분에 사용하면서도 내내 즐거운 기분이 든다. 단순한 후미등일뿐인데 재미난 장난감을 발견한 기분이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아이콘 플러스를 사용한 뒤로 차량들이 나를 알아서 피해가거나 너무 가까이 달라붙어 위협운전을 하는 횟수가 줄어든듯 하다. 평소같으면 뒤에서 바짝 붙어 위협하거나 스치듯 지나가는 차량이 대다수였는데 요즘은 살짝 뜸해진게 아닌가 하는 기분. 물론 좀 더 장기간 사용해봐야 확언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체감은 일단 그렇다. 아무래도 시각적인 경고(다가가니 미친듯이 발광하는 라이트를 보면 아무래도 주의를 가지지 않을까?)가 주는 심리적 방어막이 어느정도 작용하는듯 하다는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주간 라이팅의 중요성은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도 오랜 시간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도로 위의 약자인 자전거라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이러한 용도에 만족하는 제품이 드문게 사실이다. 아이콘 플러스는 주야간 겸용으로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더라도 만족감을 주는 보기 드문 후미등이다. 


아직 국내 정식 수입이 되지 않고 있어서 해외 구매를 통해야하지만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서 전세계 무료 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니 딱히 구매에 어려운 점은 없을 것이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 영어로된 자신의 집주소 정도만 있으면 된다. 


필자는 기존에도 리자인 마이크로 드라이브를 주간에 상시 점등하고 다녔지만 짧은 러닝 타임(스펙상 3시간)으로 인해서 항상 신경 쓰였고, 수시로 껐다켰다 귀찮기 그지 없었다. 그나마도 복귀때는 켤수조차 없었는데 아이콘+로 바꾼 뒤로는 부담없이 상시 점등 사용중이다. 15시간의 러닝 타임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해준다. 


아직 자체 앱이 완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지만 거의 매달 업데이트되고 있는지라 이제 몇번만 더 업데이트를 하고나면 꽤나 완성도있는 앱이 될듯 하니 기다려봄직 하다. 지금도 쓰는데 큰 무리는 없다. 


좋은 후미등에 어느정도 투자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 라이더들에게 권해봄직한 제품이라는 말을 끝으로 리뷰를 맺음한다.








본 리뷰는 제작사인 영국의 SEE.SENSE로부터 테스트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cOOLwARP.NET에 게시되는 다른 리뷰들과 마찬가지로 테스트를 위한 제품 제공 외에는 일체의 금전적 대가나 리뷰 내용에 대한 사전 협의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국내 라이더 여러분들께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글이니 부담없이 읽어주시면 됩니다. 모든 글 내용은 필자의 개인 의견이며 개발사의 소견이나 주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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