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바이크에 앉아있다!누군가 내 바이크에 앉아있다!

Posted at 2005/08/24 19:57 | Posted in 모터바이크의 추억
<와퍼 인수하고 첫날에 같이 찍었던 사진...아직 손을 안봐서 좀 엉망이네.>


어제 부경대 앞에서 친구랑 저녁을 먹었더랬어. 좀 늦은 저녁이었지. 여차여차한 사정땜에.. 그런데 식당앞이 경사지라 주차하기가 뭣해서 식당에서 보이지 않는 조금 위쪽에 와퍼를 주차해놓고 룰루랄라 밥을 먹고 왔더랬지. 커피도 한잔할겸 테이크아웃커피 손에 들고 주차해놓은곳으로 갔는데..

이런...샒..

대충 대학생쯤 되어보이는 5~6명들이 내 바이크를 둘러싸고 있는거야. 음..구경하는건가..하고 다가가는데 왠걸..어두워서 잘은 못봤지만 재섭게 생겼을꺼라 추측되는 여학생이 턱하니 내 와퍼 위에 앉아있는게 아니겠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 와퍼는 자동 스탠드라서 모르는 사람이 앞으로 앉지않고 저 짱나는 여학생처럼 옆으로 앉아있다가 살짝 삐긋만해도 넘어지걸랑. -_- 짜증이 확 나네..

가서 친구놈이랑 살짝 신경질내고는 걍 쫓아내버렸는데.. 문득 집에오는 길에 드는 생각이 이놈이 자동차에도 그렇게 지들 맘대로 엉덩이 깔고 앉을려나 하는...미성숙한 국내 바이크 문화 어쩌구 할 맘도 안생긴다. 무슨 동네 벤취쯤으로 취급당한다는 그런 기분.. 뭐 아직 난 초보라서 이런거 당하면 좀 발끈하게 되더라고. 아니..그게 아니라도 오너들은 다들 비슷한 심정일려나..

그나저나 이상하게 내 바이크에 앉아서 노닥거리는 놈들이 많네.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한것만도 3~4번.. 확률적으로 눈에 안띄는곳에서는 얼마나 더 많았을지..-_- 뭔가 만만해 보이는건가..췟.

이게 그냥 내 물건 남이 만져서 기분나쁘다는 그런 기분보다도 대략 6.7배가량 더 기분이 나쁘더라.

PS : 담에는 랜덤하게 경보기를 켜놓을까보다. 만지는놈들 한번 깜짝 놀래봐라고. -_-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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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르바이트로 배달일을 하는 친구가 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바이크가 비싸면 폭주를 못한다. 비싼 바이크는 주인도 함부로 못앉는다'
  2. 멋지신 생각입니다.. 정말 짜증나시겠어요.
    제 회사 옆자리 동료도 1100Cc 롸이던데.
  3. 잘난척사과
    ^^; 비싼 바이크가 아니라서..헛.. 아직 바이크 오너된지 얼마안되서 괜시리 아끼는 마음이 크다지요..
  4. 어쩔 수 없죠 이런건.. 경보기를 부착해서 건드리기만해도 소리가 나게 만들면야 줄어들긴하지만.. 우선 테러만 안당해도 다행이라는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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